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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가족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6 - 미국 가족이 생기다: 피츠버그 가족 편 호스트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분들의 가족분들도 나의 가족이 되었다. 두 분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피츠버그라는 동네 근처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호스트의 가족들은 거의 대부분 아직 그 지역에 살고 있다. 호스트분들과 살게 된 첫 해 겨울 피츠버그를 놀러 갔다. 크리스마스마다 피츠버그를 가는 것이 전통(?)이라고 했다. 그때 당시엔 호스트 아빠의 부모님께서도 살아계셨다. 피츠버그를 방문할 일이 있으면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서 머물렀다. 피츠버그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거의 사돈의 팔촌까지 만난 것 같다. 호스트 가족과 함께 보낸 첫 크리스마스에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다.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까지도 나에게 여러 선물들을 해주셨다. 처음 보는 나에게 까지 선물을 챙겨주는 분들을 보고..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5 - 미국 가족이 생기다: 호스트 편 미국에 처음 와서 첫 1년은 한국인들과 지냈었다. 일 년간의 유학이 지쳐갈 때쯤 변화가 필요했고, 그때 만난 호스트 분들과 대학을 졸업하고 풀타임으로 일을 시작한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재는 대학 졸업 후 직장이 재택근무여서 플로리다로 이사를 오신 호스트 분들과 같이 살고 있다. 미국으로 유학을 온 지 2년 차에 만난 호스트 분들이 어떨 분들 일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만나기 전까지는 셀렘반 걱정 반이었다. 나의 호스트, 미국 가족은 처음 만났을 때는 60대의 평범한 부부였고, 지금은 시간이 꽤 흘러 두 분 다 70대 초중반의 나이가 되었다. 한국에서 방학을 보내고 미국에 들어왔을 때 학교 주차장에서 호스트 엄마를 처음 만났다. 나는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호스트분이 되실 분을 뵈었다..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4 - 미국 가족이 생기다: 반려묘의 가출 2년 정도 반려묘와 한집에서 지내던 어느 날, 이 아이가 집 뒤 울타리 밖으로 가출을 했다. 가출하기 몇 주 전, 호스트 엄마의 언니가 여행을 가서 고양이를 맡겨놓았었는데, 그때 집에 잠깐 놀러 온 고양이와 우리 집 고양이가 엄청 싸워댔다. 아마 처음 보는 고양이와 생활하려 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맡겨놓았던 고양이가 집으로 돌아간 며칠 뒤, 우리 집 고양이는 가출을 시도했다. 거실 문을 열어놓은 틈을 타서 밖으로 나간 뒤 울타리 밖으로 나갔다. 저녁이 되어도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고양이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밖에 나갔을까 싶어 밖으로 나갔는데 저녁이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밖을 조심히 둘러보던 와중에, 울타리 밖 어둠 속에서 무언가 반짝였다. 고양이 눈이 어둠 속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