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 대학 이야기 2 - 대학 학비? 장학금? 재정 보조? 졸업하기 몇 달 전 5년간 대학을 다니며 총 얼마의 비용이 나갔나 궁금했졌다. 대학을 다니며 학비와 렌트비로 8만 불이 조금 안되게 썼는데 일 년으로 따져보면 만 6천 불, 한화로 2천만 원이 조금 안 되는 돈을 평균적으로 쓴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1학년때 가장 비용이 많이 나왔고 그다음부터는 부담이 조금 덜 해졌는데 co-op으로 벌어 들인 돈도 한몫했다. 5년간 학교에서 알바와 co-op을 하며 번 돈을 다 합했더니 8만 불 정도 나왔다. 즉, 학비와 렌트비로 쓴 돈을 학교를 다니며 다 번 셈이라고나 할까 ㅎㅎ 밑에 표에서 학비와 장학금 내역을 가감 없이 공개해보려고 한다. 이걸 보고 가난한 유학생도 미국 대학 졸업이 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꿈을 꾸는 사람에게는 길이 존재 한다는..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12 - 장학금 받고 미국 대학 가기 2편: CSS Profile 비록 QuestBridge를 통한 미국 대학 장학금 받고 가기는 무산되었지만, 포기를 하긴 너무 일렀다. 많은 사람들이 유학생들은 미국 대학에서 장학금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잘 찾아보면 장학금이나 재정 보조를 해주는 학교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보다는 장학금이나 재정 보조를 받기는 어렵지만 사립학교 같은 경우는 유학생도 재정 보조를 해주는 학교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눈을 조금만 낮춘다면 장학금과 재정 보조를 둘 다 받고 미국 대학을 다닐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대학을 지원할 당시에 Common Application, 미국 대학을 한 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기억으로는 최대 30개의 대학을 지원할 수 있었다. 보통 학생들이라면 ..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10 - SAT, ACT, TOEFL 미국 고등학교나 대학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SAT, ACT, 그리고 TOEFL. 이 시험들은 미국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그런 시험들이다. 대학을 지원한 지 5년이 넘어서 성적의 기준이나 중요도가 지금은 많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내가 지원할 당시에는 정말 스트레스를 주는 존재들이었다. TOEFL (토플) 시험은 미국 유학 2년 차가 끝나고 여름 방학 때 (2015년 여름) 한국에 나와 봤던 시험이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문제집과 여러 카페에서 정보를 얻으며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다. 토플은 총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이고, 한 섹션당 30점 만점에 총점 120점이다...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8 - 시간표와 성적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미국은 고등학교 때도 학생이 시간표를 짤 수 있도록 되어있다. 미국에 처음 갔을 때 9학년 때 시간표는 이미 짜여 있었다. 보통은 수학 레벨, 외국어 수업 여부 따라 시간표가 달랐던 것 같다. 9학년 때 들을 수 있는 수학 수업은 2가지 정도였는데 Algebra (대수학)와 Geometry (기하학)이 있었다. 나는 Geometry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사실 한국인에게는 쉬웠던 수업이었던 거 같다. 도형의 닮은꼴 증명하기, 피타고라스 정리 등등 한국에서 이미 배웠던 내용들을 배워서 굉장히 쉽게 수업을 들었다. 어려웠던 점이라면 용어를 다시 새로 배워야 했다는 점이다. 미국은 계산기를 수업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데 한 번은 내가 암산으로 계산한 결과를 계산기를 두드린 아이들보다 빨리 ..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7 - 스페인어를 배우다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의 외국어 수업을 이수해야 했다. 선택지로는 스페인어, 한국어, 그리고 수화가 있었다. 쉽게 이수하려면 한국어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스페인어를 듣기로 결심했다. 미국 유학 2년 차인 10학년 때 (sophomore) Spanish 1 수업을 들었다. 영어도 서툰 상태에서 영어로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스페인어 수업은 정말 재미있었다. 뭔가 영어가 어렵고 그런 상태였고 영어 말고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거 자체가 재미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도 정말 좋으신 분이었고 수업을 따라가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은 없었다. 첫 시험을 보기 전 선생님께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설명해 주셨다. 미국은 오픈북 테스트가 종종..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6 - 미국 가족이 생기다: 피츠버그 가족 편 호스트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분들의 가족분들도 나의 가족이 되었다. 두 분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피츠버그라는 동네 근처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호스트의 가족들은 거의 대부분 아직 그 지역에 살고 있다. 호스트분들과 살게 된 첫 해 겨울 피츠버그를 놀러 갔다. 크리스마스마다 피츠버그를 가는 것이 전통(?)이라고 했다. 그때 당시엔 호스트 아빠의 부모님께서도 살아계셨다. 피츠버그를 방문할 일이 있으면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서 머물렀다. 피츠버그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거의 사돈의 팔촌까지 만난 것 같다. 호스트 가족과 함께 보낸 첫 크리스마스에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다.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까지도 나에게 여러 선물들을 해주셨다. 처음 보는 나에게 까지 선물을 챙겨주는 분들을 보고..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5 - 미국 가족이 생기다: 호스트 편 미국에 처음 와서 첫 1년은 한국인들과 지냈었다. 일 년간의 유학이 지쳐갈 때쯤 변화가 필요했고, 그때 만난 호스트 분들과 대학을 졸업하고 풀타임으로 일을 시작한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재는 대학 졸업 후 직장이 재택근무여서 플로리다로 이사를 오신 호스트 분들과 같이 살고 있다. 미국으로 유학을 온 지 2년 차에 만난 호스트 분들이 어떨 분들 일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만나기 전까지는 셀렘반 걱정 반이었다. 나의 호스트, 미국 가족은 처음 만났을 때는 60대의 평범한 부부였고, 지금은 시간이 꽤 흘러 두 분 다 70대 초중반의 나이가 되었다. 한국에서 방학을 보내고 미국에 들어왔을 때 학교 주차장에서 호스트 엄마를 처음 만났다. 나는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호스트분이 되실 분을 뵈었다..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4 - 미국 가족이 생기다: 반려묘의 가출 2년 정도 반려묘와 한집에서 지내던 어느 날, 이 아이가 집 뒤 울타리 밖으로 가출을 했다. 가출하기 몇 주 전, 호스트 엄마의 언니가 여행을 가서 고양이를 맡겨놓았었는데, 그때 집에 잠깐 놀러 온 고양이와 우리 집 고양이가 엄청 싸워댔다. 아마 처음 보는 고양이와 생활하려 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맡겨놓았던 고양이가 집으로 돌아간 며칠 뒤, 우리 집 고양이는 가출을 시도했다. 거실 문을 열어놓은 틈을 타서 밖으로 나간 뒤 울타리 밖으로 나갔다. 저녁이 되어도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고양이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밖에 나갔을까 싶어 밖으로 나갔는데 저녁이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밖을 조심히 둘러보던 와중에, 울타리 밖 어둠 속에서 무언가 반짝였다. 고양이 눈이 어둠 속에..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