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미국 대학 이야기 5 - 전공 선택 & 학석사 (BS/MS) 같이 따기 Drexel 대학을 처음 지원했을 때 Nursing (간호학)으로 전공을 선택했었다. 갑자기 Engineering (공학)으로 전공을 바꾸고자 마음을 먹었다. 공대에도 세부 전공이 있지만 지원할 때는 미정으로 제출했다. 지원한 전공을 바꾸고 학교 홈페이지를 찾아보던 중 BS/MS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다. BS/MS를 간략이 얘기하자면 5년간 학교를 다니며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동시에 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원서에 BS/MS를 같이 지원할 수 있고, 지원 결과가 나올 때 이 프로그램에 Pre-approved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결과가 나온다. Pre-approved 되었다고 해서 다 BS/MS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학교를 들어가고 일정 조건이상을 만족해야 지원이 가능하고 이 프로그램을 들.. 더보기
미국에서 사랑니 뽑는데 드는 비용은? 3월 말 사랑니 4개와 작은 어금니 4개를 발치했다. 현재 교정 중인데 작은 어금니 발치가 필요한 케이스여서 뽑는 김에 사랑니도 같이 뽑았다. 오른쪽 윗 사랑니는 이미 반정도 자라난 상태였지만 나머지 3개는 모두 매복 사랑니였다. 내가 교정을 하는 치과에서는 발치를 해주지 않아서 발치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를 찾아봐야 했다. 열심히 페이스북 지역 커뮤니티에서 서칭을 하고 구글 리뷰를 읽고 구강외과 몇 군데에 전화를 했다. 미국은 초진이라면 병원 예약 잡는 것이 쉽지가 않기 때문에 여러 군데를 전화를 돌려 최대한 빨리 진료 예약을 잡을 수 있으면서 내가 가진 치아 보험을 받아주는 한 치과로 예약을 잡았다. 이 동네 치과들의 특이한 점이라면 한 의사가 여러 지역에서 진료를 본다는 것이다. 구강 전문 치과는 내.. 더보기
미국 대학 이야기 4 - 알바로 생활비 벌기! 대학에 입학한 순간부터 알바를 해서 생활비에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 때는 교내알바 이런 게 없지만 대학은 교내알바를 해서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알바자리를 하루빨리 찾고 싶었다. 유학생들은 최대 20시간까지 교내알바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유학생 신분으로 학교 내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일자리가 Work study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주어진 자리여서 자리가 있다고 해서 이메일을 보내보면 work study 만 뽑는다는 답장이 돌아오기 일쑤였다. 학교 홈페이지 여러 곳을 돌며 일자리 공고들을 찾아보았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많이 물어봤다. 그러던 중, 유학생도 할 수 있는 일자리 공고가 올라왔었는데 도서관에서 일을 하는 알바였다. 정확한.. 더보기
미국 대학 이야기 3 - Co-op (코옵)으로 돈도 벌고 경험도 쌓고! 전에 올린 글에서 몇 번 co-op (코옵)을 언급했는데 자세히 설명을 해보려고 한다. 내가 다녔던 학교인 Drexel 은 co-op으로 꽤나 유명한(?) 학교이다. 1919년부터 시작해 우리 학교의 co-op의 역사가 100년이 훌쩍 넘었다고 한다. 그만큼 꽤나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이 이루어져 있다고 느꼈다. Co-op은 학교를 다니는 중간에 인턴쉽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에서는 보통 여름 인턴쉽을 많이 진행하는데 3개월 정도로 기간이 짧고 유학생들에게는 미국회사의 인턴쉽 기회를 잡는 게 그리 쉽지는 않다. 회사에서 유학생을 뽑지 않는 경우도 있고 뽑더라도 특정 분야만 유학생을 지원해 준다던지 하는 경우들이 있어 영주권/시민권자들에 비해 확률이 많이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3학년이 끝나고 하는 여름.. 더보기
미국 대학 이야기 2 - 대학 학비? 장학금? 재정 보조? 졸업하기 몇 달 전 5년간 대학을 다니며 총 얼마의 비용이 나갔나 궁금했졌다. 대학을 다니며 학비와 렌트비로 8만 불이 조금 안되게 썼는데 일 년으로 따져보면 만 6천 불, 한화로 2천만 원이 조금 안 되는 돈을 평균적으로 쓴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1학년때 가장 비용이 많이 나왔고 그다음부터는 부담이 조금 덜 해졌는데 co-op으로 벌어 들인 돈도 한몫했다. 5년간 학교에서 알바와 co-op을 하며 번 돈을 다 합했더니 8만 불 정도 나왔다. 즉, 학비와 렌트비로 쓴 돈을 학교를 다니며 다 번 셈이라고나 할까 ㅎㅎ 밑에 표에서 학비와 장학금 내역을 가감 없이 공개해보려고 한다. 이걸 보고 가난한 유학생도 미국 대학 졸업이 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꿈을 꾸는 사람에게는 길이 존재 한다는.. 더보기
미국 대학 이야기 1 - 대학 선택하기 미국에서 4년이라는 고등학교 생활을 마친 뒤, 미국 대학에 진학했다. 미국 대학 하면 보통 1년에 몇 천만 원의 학비가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미국 대학을 졸업하긴 위해선 몇 억은 기본이라고.. 장학금이나 재정 보조를 받지 않으면 정말 맞는 말이다. 미국인들도 학비를 Student loan (학자금 대출)을 받고 졸업 후 몇 년은 기본, 평생을 갚을 정도로 학비의 부담이 심하다. 주변에서도 이야기 들어보면 40, 50대가 되어서도 아직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가난한 유학생인 나는 최대한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장학금과 재정보조를 많이 주는 곳을 택해야 했다. 다행히도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에서 말했듯이 합격을 한 곳들이 있었기에 여러 가지 비교를 해보고 최선의 선택을 ..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 이야기 12 - 장학금 받고 미국 대학 가기 2편: CSS Profile 비록 QuestBridge를 통한 미국 대학 장학금 받고 가기는 무산되었지만, 포기를 하긴 너무 일렀다. 많은 사람들이 유학생들은 미국 대학에서 장학금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잘 찾아보면 장학금이나 재정 보조를 해주는 학교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보다는 장학금이나 재정 보조를 받기는 어렵지만 사립학교 같은 경우는 유학생도 재정 보조를 해주는 학교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눈을 조금만 낮춘다면 장학금과 재정 보조를 둘 다 받고 미국 대학을 다닐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대학을 지원할 당시에 Common Application, 미국 대학을 한 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기억으로는 최대 30개의 대학을 지원할 수 있었다. 보통 학생들이라면 .. 더보기
Happy New Year! 12월 31일 새해가 되기 하루 전 우리 집 건너편에 사는 분들이 파티를 열었다. 5년째 파티를 열고 있다고 들었다. 2021년에 이어 2022년 2년째 파티에 참석했는데, 새해 기념 폭죽을 터트리는 장면을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 직접 폭죽을 사 오셔서 집 뒷마당에서 폭죽을 터트리시는데 정말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새해 하면 카운트 다운이 빠질 수 없지 않은가! 샴페인을 들고 TV로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하는 카운트다운을 보며 파티에 온 사람 모두 카운트다운을 했다. 카운트다운을 마치고 새해인사와 함께 이웃들과 포옹을 나누었다. 그리고는 호스트 분께서 케이크를 들고 오시더니 한 조각씩 나눠 주셨다. 케이크 안에는 행운의 동전 하나 들어있는데 그 동전이 들어있는 조각을 가지는 사람은 2023년 1년간.. 더보기